“특수강판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석권하겠습니다” 제43회 무역의 날 부산지역 기업인으로는 최고상인 은탑산업훈장과 5,000만불 수출탑을 함께 받은 ㈜성주 조성제(사진) 대표이사는12일 “앞으로2~3년내 미국과 아시아 지역에 공장을 설립해 특수강판인 선박용 컬러 강판 분야에서 세계 1위를 굳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주의 선박용 컬러강판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로 전자제품용 컬러강판을 포함해 올해 48개국에 5,800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40% 증가한 액수로 회사 전체 매출액 1,200억원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선실 방화벽체 제작을 위해 개발한 이 컬러강판은 세탁기,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 가전제품 외장제로도 인기가 높아 전세계 유명 가전 메이커에 공급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부산 녹산산업단지내 공장에 150억원을 투입해 컬러강판 PVC 코팅메탈 라인을 증설했다. 조대표는 “이같은 성과는 회사의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에 기인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000여억원 중 30여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할 정도로 신제품 개발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이회사가 특수강판분야에서 가지고 있는 특허 제품만도 컬러 강판, 친환경 강판을 비롯해 15개에 이른다. 지난 1998년 설립된 ㈜성주는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선박·건축용 컬러강판의국산화에 성공, 막대한 수입대체 효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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