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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손잡았다

북미 모바일TV 기술표준규격 공동 개발·제안키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북미 모바일TV 기술규격을 공동 개발해 북미 기술표준규격을 제안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력은 전자업계 숙명의 라이벌인 두 업체가 처음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를 얼마나 창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4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양사 최고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북미 모바일TV 기술표준 협력을 위한 조인식’을 갖고 북미 모바일TV 시장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모바일TV 기술규격을 공동 개발, 미국 DTV위원회(ATSC)에 공동명의로 제안한다는 데 합의했다. 양사가 공동으로 제안할 기술규격은 삼성전자의 A-VSB기술과 LG전자의 MPH기술을 결합하는 형태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 기술은 현재 지상파 디지털TV 방송용으로 사용되는 주파수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최소한의 장비투자만으로 모바일TV 방송이 가능해 북미 지역 모바일TV의 핵심 솔루션으로 주목 받고 있다. 지금까지는 삼성전자의 A-VSB기술, LG전자의 MPH기술, 톰슨과 미크로나스의 연합기술 등이 북미 모바일TV 기술표준 채택을 놓고 경쟁해왔다. 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북미의 새로운 모바일TV 기술표준과 시장을 선도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소비자와 방송사 모두에 이익을 줄 수 있는 모바일TV 표준진행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미 모바일TV 기술표준은 오픈모바일비디오연합(OMVC)의 기술 테스트를 거쳐 ATSC가 내년 상반기에 확정하며 서비스 역시 내년 상반기 중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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