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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규모 세계 14위
입력2009-05-14 17:39:26
수정
2009.05.14 17:39:26
올해는 16위로 뒷걸음질 전망
지난 2000년초 세계 11위였던 우리나라의 경제규모가 지난 2006년 14위로 내려앉은 뒤 본래의 위치를 회복하지 못한 채 올해는 16위까지 뒷걸음칠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다.
14일 한국은행이 정리한 세계은행의 ‘세계발전지수’에 따르면 2007년 기준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9,698억달러(잠정치 기준)로, 비교 대상 188개국 가운데 14위를 차지해 전년과 같았다.
2002∼2003년 2년 연속 11위를 기록하며 세계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뒀지만 2004년 12위로 내려앉은 뒤 2005년 13위, 2006년 14위로 떨어졌고 2007년에는 제자리걸음을 한 것이다.
한은은 “자원 부국인 브라질, 러시아, 인도가 그동안 높은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나타내면서 한국의 명목 GDP순위가 이들 국가에 밀렸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4월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에서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순위가 지난해 15위를 기록하고, 올해와 내년엔 호주와 네덜란드에 밀려 16위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1∼2014년에는 14위권에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규모 세계 순위는 1위 미국(13조7,514억달러)에 이어 일본(4조3,843억달러), 독일(3조3,174억달러), 중국(3조2,055억달러), 영국(2조7,720억달러) 순이었다.
1인당 GNI는 1만9,730달러로 48위를 차지, 2006년의 51위에서 3단계 뛰어올랐다. 이는 아시아의 주요 경쟁국인 대만(1만7,299달러)보다는 높지만 싱가포르(3만2,340달러), 홍콩(3만1,560달러)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1인당 GNI 1위 국가는 유럽의 리히텐슈타인(9만9,159달러)이었으며, 2위 버뮤다(8만4,159달러), 3위 노르웨이(7만7,370달러) 순이었고, 미국은 16위(4만6,040달러), 일본은 26위(3만7,790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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