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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련 TV프로 인기몰이
입력2004-01-25 00:00:00
수정
2004.01.25 00:00:00
이상훈 기자
`웰 빙`우리 시대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건강과 관련된 TV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KBS2 `비타민`, MBC `!(느낌표)`의 `운동이 운명을 바꾼다`, SBS `약이 되는 TV` 등 공중파 3사 모두 건강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는 중.
이들 프로그램은 오락 프로그램을 주로 다루는 예능국에서 제작되거나 다소 근엄한 전문의들 대신 연예인 등을 출연시키는 방법으로 시청자들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가는데 어느 정도 성공한 모습이다. 내용 또한 전문적인 의학 지식 보다는 단순하지만 쉽게 일상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것들로 구성된다.
KBS2의 `비타민`은 전문의 99명을 초청, `뱃살빼기 프로젝트`를 통해 각 지자체 보건소에 `뱃살센터`를 설립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MBC `!(느낌표)`는 `줄넘기로 운동하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언제 어디서나 쉽게 운동할 것을 강조한다. SBS의 `약이 되는 TV` 또한 소화불량 등 흔히 겪는 질병을 간단한 민간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그러나 이런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건강에 반드시 도움이 된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견해도 있다. 꾸준한 노력 보다는 `숨겨진 듯한 비법`을 강조, 자칫 건강유지에 관한 잘못된 선입견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재미를 강조하다 보니 자칫 다이어트나 미용 등 외적인 건강만을 다루는 경향도 나타난다. 가톨릭의대 소화기내과 정인식 교수는 “효과가 완벽하게 검증되지 않는 민간요법이나 단편적인 건강상식들을 잘못 실천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상훈기자 fl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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