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미 세이프코 1R] 박세리, 공동 11위 '무난한 출발'
입력1999-09-17 00:00:00
수정
1999.09.17 00:00:00
김진영 기자
지난주 삼성월드챔피언십 우승으로 시즌 3승째를 올린 박세리는 17일 새벽(한국시간) 워싱턴주 켄트의 메리디언밸리CC(파 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를 쳤다. 선두와는 5타차지만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는 스코어다. 박세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첫날 노보기 5언더파 공동3위로 출발했다.선두는 프로 19년차의 베테랑 크리스 존슨(41)으로 보기없이 8언더파 64타를 기록하고 있다. 97년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던 존슨은 후반에서만 4홀 연속 버디 등 6개의 버디를 낚았다.
특히 존슨의 이날 퍼팅은 신들린 듯했다. 후반 10번홀에서 출발한 존슨은 18번홀부터 전반 9번홀까지 마지막 10개홀에서 무려 7개의 버디를 노획하는 완벽에 가까운 퍼팅을 구사했다.
존슨은 18번홀에서 9.1㎙가량의 버디퍼팅을 시작으로 6개의 버디찬스를 맞았는데 대부분 9~14㎙의 퍼팅을 모두 버디로 성공시키는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존슨은 지난 5년동안 상금랭킹 31위가 최고기록이며, 올 시즌에는 22개 대회에서 7번 컷오프 탈락했다. 올해는 현재 65위에 랭크돼 있는데 지난달 브리티시오픈에서 공동 14위가 최고 성적이다. 웬디 둘란이 역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챙겨 2타차로 존슨을 추격하고 있으며 김미현과 올 미국LPGA 신인왕경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의 후쿠시마 아키코가 5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우승자이자 올시즌 2승 욕심을 내고 있는 아니카 소렌스탐은 1언더파로 34위에 머물렀다.
2주 연승에 도전하고 있는 박세리는 이날 드라이버 샷 난조로 고전했지만 정확한 아이언 샷과 한층 안정된 퍼팅실력으로 위기를 극복하며 경기흐름을 지켜나갔다.
박세리는 이날 드라이버을 7번 미스했으나 1퍼팅도 7개였다. 18홀 퍼팅 수는 모두 30개로 최근 5개 투어 평균 31.6개보다 적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박세리는 첫 홀(파 4)에서 1.2㎙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상큼하게 출발했다. 파 5의 13번홀서는 3㎙ 버디 퍼팅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15, 16번홀에서 연속으로 칩 샷을 미스해 연속 보기를 범했다. 171야드의 파 3인 15번홀에서는 7번 아이언 티 샷이 그린을 벗어났고 칩샷으로 홀 2.7㎙에 볼을 올렸지만 2퍼팅으로 보기를 기록했고 16번홀(파 4)에서는 3온 2퍼팅으로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박세리는 드라이버 샷 미스나 볼을 러프에 떨궜던 18번홀(파 5)에서 피칭웨지로 온그린시킨 뒤 1퍼트해 버디로 전반 마지막홀을 끝냈으며 후반들어 2번홀과 8, 9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함께 출전한 99US여자아마추어선수권 준우승자인 재미유학생 아마추어골퍼 강지민은 이븐파로 첫 날 경기를 마쳐 55위를 기록했고, 대기선수로 출전한 서지현은 6오버파 78타로 부진, 최하위권(132위)에 처져 컷오프 탈락이 우려된다.
◇99세이프코클래식 1R순위
-----------------------------------------
순위 선수 성적
-----------------------------------------
1 크리스 존슨 -8 64
2 웬디 둘란 -6 66
3 후쿠시마 아키코 -5 67
카트리오나 매튜
미셀 맥건
애쉴리 프라이스-번치
래슬리 스팔딩 11 박세리 -3 69
55 강지민 0 72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