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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술꾼을 잡아라”/태·한국 등 경제성장따라 소비급증

◎세계적 위스키업체 판촉 물량공세【마닐라 AFP=연합】 아시아의 애주가들이 세계적인 스카치 위스키 업체들의 집중적인 공략 대상이 되고 있다. 유럽과 미국의 위스키 소비감소로 판매부진에 시달려온 위스키 업체들은 아시아지역의 경제성장과 함께 위스키 소비가 급증세를 보이자 아시아의 애주가들을 대상으로 판촉활동에 막대한 규모의 돈과 노력을 쏟아붓고 있다. 세계 1위의 위스키 업체인 유나이티드 디스틸러스사가 신흥시장인 아시아 국가들을 돌며 벌이고 있는 「조니 워커 슈퍼 투어 골프대회」가 아시아 판촉전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유나이티드 디스틸러스의 스티븐 폭스크로프트 홍보담당 사장은 골프 클럽은 중요한 위스키 소비 시장이라고 전제, 아시아에서는 말보로 담배가 자동차 경주를 연상시키는 것 이상으로 조니 워커와 골프의 이미지가 긴밀히 연계돼 있다고 말했다. 위스키 협회에 따르면 대만의 경우 지난해 위스키 판매량이 전년 대비 61% 증가한 1억3천만달러에 달해 대만에서 전통적으로 인기를 끌어온 회식용 술인 코냑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에도 당국의 수입규제 완화조치로 지난해 위스키 수입이 전년 보다 25%가 증가한 1억3천5백만달러에 달했다. 태국은 현재 유나이티드 디스틸러스의 최고급 제품인 조니 워크 블랙 레이블을 연간 75만 박스나 소비해 이 부문에서는 미국 보다 더 큰 시장으로 자리잡았다. 폭스크로프트 홍보담당 사장은 아시아 국가의 경제가 성장을 거듭할수록 외국산 주류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대만에서는 젊은 세대들이 의도적으로 코냑를 선호하는 부모들과는 다르다는 점을 과시하기 위해 위스키를 즐겨 마시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시장의 또다른 특징 가운데 하나는 다른 곳에 비해 유달리 비싼 고급 술이 잘 팔린다는 점이다. 태국시장의 경우 최고급인 조니 워커 블랙 레이블이 전체 시장의 70%에 육박하고 있으며 시바스 브랜드가 29%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다른 중·저가 브랜드의 점유율은 1% 내외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스카치 위스키의 수출은 5억4천4백만병으로 2.5%가 줄었으나 대아시아 수출만 11%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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