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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극복 시련·고통 따를것”/IMF구제금융 해외 반응
입력1997-12-05 00:00:00
수정
1997.12.05 00:00:00
◎미,금융 정부통제 해제/중,빠른 시일내 극복 전망/일,성장둔화는 못피할것【외신 종합】 한국과 국제통화기금(IMF)간의 구제금융협정이 체결되자 외국언론들과 전문가들은 한국이 경제위기극복의 계기를 마련했지만 제공조건이 엄격해 시련과 고통이 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워싱턴 포스트(WP)는 한때 고도성장을 구가하던 한국에 국제통화기금이 5백50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제공하면서 내건 엄격한 조건에 동의했다고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부 금융기관이 문을 닫고 시장·금융체제에 대한 정부통제가 해제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부도와 감원및 기타 경제적 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신화통신, 인민일보, 중앙텔레비전(CCTV) 등 중국의 주요 보도매체들은 한국에 대한 국제통화기금의 긴급자금지원에 대한 10일간의 협상이 3일 마무리됐다고 비교적 짤막하게 보도했다. 경제일보는 산업기초와 수출 잠재력의 우월성, 국민들의 높은 고통분담 의식, 수출·재정·물가 등기초적인 조건이 양호해 비교적 이른 시일 내에 위기에서 벗어나 안정속에 건강한 발전궤도를 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일본 언론은 한국이 국제통화기금으로부터 사상 최대규모의 지원을 받게 됨에 따라 당면한 금융위기는 극복할 수 있겠지만 초긴축재정 등 엄격한 조건 때문에 급격한 경제성장둔화를 피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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