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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이슈와 인물] <15>최휘영 NHN 사장

국내외 대기업 잇단 진출맞서 고품질 서비스·해외진출 추진


그는 과감한 변신 이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해 이달 초 국내 인터넷의 심장부라 불리며 연매출 2,000억원을 넘어선 NHN의 최고경영자(CEO)에 취임, 일약 업계의 총아로 떠올랐다. YTN 방송기자로 사건현장을 누비다 야후코리아 뉴미디어팀으로 옮긴 그는 이후 NHN의 네이버 전략기획실장 및 부문장 등을 역임하며 네이버를 ‘검색지존’의 자리에 올려놓는 등 ‘내공’을 안팎으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중국ㆍ일본에 법인을 설립하며 해외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NHN이 국내와 해외,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현 김범수 사장과 함께 각자 대표체제를 표방하며 내세운 카드라는 점에서 그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닷컴과 KTH의 파란 등 국내 대기업들이 줄줄이 인터넷 사업에 진출,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가 앞으로 어떻게 국내 인터넷 1위 업체인 NHN의 성장동력을 지속시킬 것인가도 큰 관심이다. 이와 함께 올해 국내 인터넷 업계는 세계적 검색업체인 ‘구글’이 그동안 B2B에 그쳤던 검색서비스를 B2C로 확장시킬 것으로 예상돼 파란이 예상된다. 현재 국내 검색시장의 65%를 장악하며 절대적 위치를 지켜온 NHN의 아성이 자칫 흔들릴 경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를 돌파해나갈 전략을 수립하는 게 그에게 주어진 가장 큰 임무 중의 하나다. 최 사장은 국내 인터넷 시장 구도변화에 대해 “과거 경량급 다수의 경쟁에서 지금은 자금ㆍ마케팅ㆍ기술력을 갖춘 메이저급 소수의 경쟁”으로 규정한다. 이는 곧 경쟁이 심화됐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품질의 새로운 인터넷서비스 개발’과 ‘해외진출’이 업계의 지상과제로 떠올랐다는 이야기다. 이를 위해 최 사장은 지난해 중국ㆍ일본 현지법인 설립에 이어 올해는 영어소통이 원활한 동남아시아의 국가나 유럽 등지에도 추가 해외법인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세계에서 가장 고도화된 인터넷 비즈니스를 자랑하는 우리나라에서 그가 올 한해 과연 어떤 무기로 네티즌들을 사로잡을지 업계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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