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곰TV·판도라TV등 인터넷방송 포털 방송프로 새 유통창구로 부상

다양한 케이블TV PP제작물 VOD형식으로 제공<br>컴퓨터로 손쉽게 시청 가능해 조회수 계속 늘어… 저작권 제대로 보장안돼 수익성은 큰기대 힘들듯




곰TV, 판도라TV 등 인터넷방송전문 포털사이트들이 새로운 TV프로그램 방영창구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 사이트들에서는 UCC(User Created Contentsㆍ사용자제작컨텐츠)는 물론 CJ미디어의 tvN, 엠넷과 메디TV 등 기존 케이블TV의 프로그램제공업체(PP)들이 케이블TV에서 제공했던 프로그램들을 채널별로 묶어 그대로 제공하고 있다. 예컨대 ‘tvN’의 경우 같은채널 이름으로 ‘리얼스토리 묘’, ‘tvNgels’ 같은 주요 프로그램이 VOD(Video on demand) 형식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것. 네이버, 다음 같은 기존의 포털 사이트들도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의 프로그램을 건별로 공급하고 있어 기존 지상파, 케이블, 위성TV와 함께 인터넷 포털들이 방송프로그램의 새로운 유통창구로 부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하나의 방송 플랫폼=방송 플랫폼에 가장 근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곳은 곰TV(www.gomtv.com). 곰TV는 오락 채널 tvN, 코미디TV, 스타일 채널 올리브, 동아TV와 다큐멘터리 채널인 Q채널 등 총 26개의 PP 채널을 방송하고 있다. YTN, MBN 같은 보도 채널과 위성DMB 사업자인 TU미디어의 자체 제작 프로그램도 내보내고 있다. 음악 채널 KM에서 방송되고 있는 ‘재용이의 더 순결한 19’와 엠넷에서 방송됐던 ‘아찔한 소개팅 시즌2’의 경우 최대 조회 수가 40만 회가 넘는다. 국내 대표적인 UCC 사이트인 판도라TV(www.pandora.tv)도 음악 채널 MTV, 정보 채널 부동산TV, 메디TV의 프로그램을 개별 채널 목록 아래 VOD 형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판도라TV는 지상파DMB 사업자인 U1미디어의 자체제작 프로그램도 서비스하고 있다. 아직 큰 폭은 아니지만 판도라TV 역시 이용자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 김명수 판도라TV 브랜드전략팀장은 “PP들의 프로그램은 완성도가 높아 이용자수가 조금씩 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많은 이들이 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VOD로 제공하는 PP 채널의 수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와 다음은 PP들의 인기 프로를 건별로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영화 채널 OCN의 ‘섬데이’,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의 ‘에일리언 샘’, 다큐 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NGC)의 다큐 프로그램들을 서비스하고 있다. 다음은 영화 채널, 채널CGV의 ‘프리즈’, OCN의 ‘가족연애사’ 등을 내보내고 있다. 수익성 효과는 아직 미검증=인터넷에서의 PP 방송 제공은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VOD를 포함한 디지털 콘텐츠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에 따르면 VOD를 포함한 2006년 상반기 디지털 방송 분야 시장 규모는 3,333억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1.1%나 늘어났다. 특히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컴퓨터로 손쉽게 PP의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 요소를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웅진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 산업연구팀 연구원은 “실시간 방송보다 VOD 시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VOD 시장의 확대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며 “컴퓨터를 기반으로 한 TV 시청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간편하게 방송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군소 PP들에게는 이들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경쟁력은 갖추고 있지만 SO 영업력 부족 등으로 방송 권역을 많이 확보하고 있지 못한 PP들로써는 인지도 개선으로 SO 진출과 좋은 번호대를 부여 받는 등의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불법 동영상 제공 사이트와 UCC 등 인터넷 상에서 저작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PP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은 수익성 측면에서는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재 곰TV는 PP 방송사들에게 광고 수입의 50%를 주고 있고, 판도라TV는 1회 시청마다 1원의 이용료를 방송사에게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저작권 보장이라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 한 수익은 크게 기대할 수 없다는 것. 최성준 엠넷미디어 전략기획팀장은 “인지도 측면에서는 분명 효과가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언급할 만큼 큰 수익을 얻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방송계 다른 관계자도 “다른 공유사이트 등을 불법적으로 해당 콘텐츠가 계속 유통된다면 시장이 커나가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