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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강진 2만명 이상 사망

인도 강진 2만명 이상 사망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州)와 인도-파키스탄 국경을 강타한 리히터 규모 7.9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등 피해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 조지 페리난데스 인도 국방장관은 28일 피해현장을 시찰하던 도중 스타 TV와의 인터뷰에서 "사망자가 2만명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구자라트주 부지지역을 중심으로 리히터 규모 3~5.1의 여진이 180차례 이상 발생해 인명구조를 비롯한 사고수습작업에 지장을 주고 있다. 인도 지진피해 대책본부는 지금까지 건물잔해와 흙더미 속에서 6,000명 이상의 사망자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최대 피해지역인 부지는 사고발생 이후 처음으로 통신이 복구됐지만, 도로와 철도 등 육로를 이용한 교통수단이 끊긴 채 고립상태에 있다. 하렌 판드야 구자라트주 내무장관은 군인과 민병대가 나서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피해지역이 워낙 광범위해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세계각국의 구호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27일 인도에 100만달러의 긴급 구호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음식, 담요, 식수통 등 구호물자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도 인도와 파키스탄 당국에 300만유로를 지원하고 재난 구호 전문가팀을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영국 정부는 이와 별도로 450만달러의 구호자금과 69명의구조대를 지원했다. 러시아 군 당국도 59명으로 이뤄진 야전 의료진 및 수색ㆍ발굴 지원단을 피해 현장에 파견했으며, 독일 정부는 100만유로와 함께 전자 수색 장비와 탐색 카메라를 갖춘 27명의 특별 구조대를 인도 아마다바드로 보내기로 했다. 지난 99년 수천명이 사망한 지진 피해를 입은 타이완도 64명의 구조대와 수색견을 지원할 계획이며, 지진에 취약한 일본 역시 적십자사가 13명의 의료단을 인도 구자라트주로 보내기로 약속했다. /뉴델리=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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