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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시들 보졸레누보 "편의점선 잘나가네"
입력2008-11-25 17:30:50
수정
2008.11.25 17:30:50
이재용 기자
GS25 판매량 30% 늘어 효자상품 거듭나
인기 시들 보졸레누보 "편의점선 잘나가네"
GS25 판매량 30% 늘어 효자상품 거듭나
이재용 기자 jylee@sed.co.kr
예전보다 한 풀 꺾인 인기에도 불구하고 '보졸레누보'가 유독 편의점에서는 판매가 크게 늘며 효자상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2002년 50만병 가까이 수입되며 높은 인기를 끌었던 보졸레누보는 올해 수입량이 10만병 이하로 급감하는 등 국내 와인시장에서 인기가 시들해진 상태다.
하지만 25일 편의점 GS25에 따르면 당초 올해 보졸레누보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22% 많은 3만4,000병으로 예상하고 물량을 준비했으나 최근 주문량이 크게 늘어나 긴급하게 2,000병을 추가로 주문했다. 이상호 GS25 가공일상팀 과장은 "국내에 수입된 보졸레누보 양이 크게 줄어 추가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3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보졸레누보는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30%의 신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처럼 보졸레누보가 편의점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는 편의점 주 고객인 젊은층이 '빼빼로데이' 같은 기념일처럼 보졸레누보 출시일에 맞춰 가까운 편의점에서 이벤트성으로 충동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백화점 등 다른 유통업체가 예전처럼 대대적인 마케팅을 하지 않는 것도 편의점에서 보졸레누보가 잘 나가는 이유로 꼽힌다. 이에 따라 보졸레누보의 전체 수입 물량 중 60% 이상이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편의점들은 이 같은 보졸레누보 특수를 이어가기 위해 보졸레누보를 구매하면 미니 음악 CD를 공짜로 주거나 추첨을 통해 영화예매권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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