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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이티, 전직원을 각국 지역전문가로

'200명이 넘는 전 직원을 각기 다른 나라의 전문가로 육성하라' 디지털TV와 모니터 전문생산업체인 현대아이티(옛 현대이미지퀘스트)가 200여명의 전직원(관리직)을 세계 각국의 홍보대사로 임명해 지역전문가로 육성하는 방안을추진키로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아이티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역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하고 직원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천 본사와 서울사무소, 김천공장 등 국내 각 사업장의 관리직 직원 200여명이전세계 190여 개 국가 중 하나를 골라서 신청하면 이를 중복되지 않도록 조정한 뒤해당국가의 언어와 문화, 풍습 등을 연구하고 각종 자료를 수집하거나 전시회에 참가하도록 함으로써 그 국가의 전문가로 육성한다는 것. 이렇게 될 경우 현대아이티는 사내에 전세계 각국에 관한 전문가를 모두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 직원이 한 국가의 전문가로 선정되면 회사의 지원을 받아 자료를 수입하고 연구한 뒤 이를 수출이나 해외영업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비영업직 직원이라 할 지라도 해당 국가에 대한 출장이나 수출 상담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아이티의 이같은 이색 전략은 최근들어 LCD TV와 모니터 등 생산제품의 판로가 각국으로 확대되면서 해외법인이나 사무소가 진출해 있지 않은 새로운 국가에대한 영업망을 확충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 현재 현대아이티의 매출 구조는 매출액의 60-65%가 유럽지역에 집중돼 있어 매출 확대를 위해서는 러시아나 중동, 남미 등 신흥 시장을 개척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현대아이티는 지역전문가 외에도 전직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영업 교육을 실시하는 등 직원들의 영업마인드 제고에도 나서고 있다. 현대아이티 관계자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영업 마인드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직원들의 전문 지식을 향후 마케팅과 시장 확대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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