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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실무형 내년1월초 출범
입력2002-12-22 00:00:00
수정
2002.12.22 00:00:00
■ 정권인수위 구성 어떻게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정권 인수위를 정책실무형 중심으로 내년 1월초에 구성, 정권인수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노 당선자는 이에 앞서 이번주중 인수위원장과 약간명의 인수위 간사를 임명해 이들이 25명 가량의 인수위 진용을 짜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24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설치령'을 처리한 뒤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 별관에 노 당선자 집무실과 인수위 사무실을 설치하는 등 정권인수 활동에 대한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
◆언제 구성되나
인수위는 우선 이르면 이번주중 인수위원장 임명이 이뤄진 뒤 내년 1월초 공식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노 당선자는 23일 이근식 행정자치부 장관으로부터 인수위 활동에 대한 정부지원에 관해 보고를 받고 구체적인 인수위 멤버인선에 착수한다.
노 당선자측 핵심관계자는 22일 "노 당선자는 인수위에 대해 내년 취임 이전까지 정부 각 부처의 주요 정책과 업무를 파악, 분석하고 그에 대한 평가와 대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7년의 경우 외환위기가 발생해 당선자가 이에 대처하기 위해 외국인사들을 만나는 등 집행기능까지 담당했으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당선자는 인수위 구성을 서두르지 않고 신중히 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어떤 형태인가
민주당은 내년 2월25일 노 당선자가 제16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할 때까지는 김대중 대통령이 국정의 최고책임자라는 점을 감안, 노 당선자나 인수위가 국정 현안에 개입ㆍ관여하는 일은 최소화하고 새 정부 출범 후 추진할 업무 인수작업에 집중한다는 원칙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노 당선자는 김 대통령의 요청이 없는 한 '국정 불관여' 입장을 취하면서 정부 각 부처 관계자들로부터 현안을 파악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낙연 대변인은 "5년 전엔 외환위기가 터져 인수위가 정부를 대신해 할 일이 많았지만 지금은 현 대통령보다 당선자가 활발하게 움직일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인수위 구성형태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97년의 사례에 비춰 1명의 위원장과 그 아래 5~6개 분과위를 두고 25명의 위원이 분과위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누가 거론되나
노 당선자는 인수위원장과 핵심인물 2~3명을 추천하고 나머지는 위원장이 전권을 갖고 진용을 짤 것으로 알려졌다.
노 당선자의 한 측근은 인수위 구성과 관련 "노 당선자의 개혁컬러에 맞고 국정운영 방향을 이해할 수 있는 인물들로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노 당선자의 정치고문이자 선대위의 '큰 어른'으로 활동해 온 민주당 김원기 고문과 정대철 선대위원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노 당선자가 정치권 인사가 아닌 학계인사나 국정경험을 갖춘 총리출신의 원로, 국민통합을 고려한 제3의 인물을 발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인수위 설치령에 따라 25명으로 구성될 인수위원에는 97년 김대중 당선자 인수위에서 활동했고 현 정부에도 장관과 청와대 수석으로 참여한 바 있는 이해찬 기획본부장, 김한길 미디어본부장, 임채정 정책선거특별본부장, 이상수 총무본부장, 이강래 의원 등의 참여가 점쳐지고 있다.
특히 경제분과위의 경우 정세균 국가비전21위원회 본부장, 강봉균 특보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노 당선자의 의중을 꿰뚫고 있는 이광재ㆍ안희정씨 등 386세대 핵심 측근들과 당 선대위 핵심국장 가운데 상당수도 인수위에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구동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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