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중동 리스크 완화와 미국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46%(0.82%) 오른 1,899.5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신규 실업 수당 신청건수가 감소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휴전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강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미국 연말 쇼핑시즌 돌입에 대한 기대감이 가세하면서 한때 1,9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을 줄여 결국 1,900선 재탈환에는 실패했다.
기관이 2,56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린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164억원과 386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2,65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2.22%나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으며 통신(1.52%), 유통(1.35%), 건설(1.34%) 기계(0.93%)등도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의료정밀은 6.66%나 미끄러졌고 의약품, 전기가스, 비금속광물, 운송장비 등도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삼성전자가 2% 이상 뛰며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고 기아차와 SK하이닉스도 2% 이상 올랐다. 반면 현대차(-1.18%)와 현대모비스(-0.38%), 삼성생명(-0.32%) 등은 하락했다. 미국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에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 삼성전기 등 정보기술(IT)주들이 강세를 보였고 배당 매력이 부각한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주도 동반 상승했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이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주식담보대출 지연 공시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는 소식에 웅진홀딩스가 7% 넘게 빠졌으며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소폭 하락했다.
거래량은 4억777만주, 거래대금은 3조6,907억원이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