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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대한민국 증권대상] 경영혁신 최우수상, KDB대우증권

'美·유럽 PI-亞 IB' 차별화로 해외공략

KDB대우증권 홍콩 현지법인 직원들이 센트럴지구에 위치한 국제파이낸스센터(IFC)내 사무실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흐름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지난 3월 홍콩법인의 자본금을 기존의 1억달러에서 2억 달러로 늘리는 등 아시아 금융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 /사진제공=KDB대우증권


KDB대우증권은 '아시아 선도(Pioneer) 투자은형(IB)'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핵심역량을 확보해 아시아 일류 그룹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KDB대우증권은 지역별 차별화 전략으로 해외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김기범(사진) KDB대우증권 사장의 표현은 해외시장을 향한 그의 의지를 분명하게 표현하고 있다. 김 사장은 "현재 국내에는 60여 개나 되는 금융투자회사들이 과당경쟁을 하고 있고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 진출이 필수"라며, "금융 위기로 글로벌 금융 회사들의 체력이 떨어진 현 상황은 해외진출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KDB대우증권의 해외시장 진출 전략의 핵심은 지역별 차별화된 전략이다. 아시아 중심의 이머징 마켓에서는 전통적인 IB(기업금융), 트레이딩, 브로커리지와 같은 비즈니스에,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는 자기자본투자(PI)·사모투자(PE) 비즈니스에 중점을 두고 있다. 여기에 해외 네트워크가 우수한 KDB산업은행과 해외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아시아 퍼시픽 헤드쿼터(Asia-Pacific Headquarters)인 홍콩 현지법인의 자본금을 1억 달러에서 3억 달러로 확대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 홍콩법인은 고유자산 운용, 한국물 주식영업, IB부문 등 자체 성장이 가능한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증자 대금을 활용해 외화 운용 자산을 확대하고 증가하는 고객의 외화 상품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해외 거점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 9월에는 싱가포르 현지법인을 개설해 주식과 채권 브로커리지 등의 영업에 돌입했다. KDB대우증권은 앞으로 싱가포르 현지법인을 동남아시아 화교 경제권의 거점으로 삼아 홍콩 현지법인과 함께 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KDB대우증권은 최근 직원들의 잠재력을 도출하기 위한 ▦비전(Vision)경영 ▦실기(失機)를 원천봉쇄하기 위한 '속도경영' ▦주주가치를 우선하는 '수익경영' ▦미래의 먹거리에 대비하는 '글로벌경영'▦변화하는 시장에서 승리하는 '액티브(Active)경영'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5대 혁신경영 운동'을 선포하고 명가 재건을 위한 전사적인 경영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영업조직을 5대 사업부문(WM, IB, 트레이딩, 세일즈, 글로벌 사업부문)으로 재편하고 관리조직은 대표이사 직할의 10개 본부로 조직을 단순화해 급변하는 자본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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