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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평채값 안정세 회복, 가산금리 6%대로 하락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가산금리가 지난달말 연 10.0%에서 한달만에 6%대로 급락하는 등 외평채값이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미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다 한국정부가 금융구조조정 등을 신속하게 마무리지으면서 다른 이머징마켓 국가와의 차별화를 부각시키고 있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점차 긍정적인 측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29일 재정경제부가 미국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으로부터 받은 국제채권거래 동향자료에 따르면 지난 28일 뉴욕 등 주요 국제금융시장에서 형성된 10년만기 외평채가산금리는 美재무부채권(TB) 금리를 기준으로 6.70%로 직전거래일에 비해 0.20%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31일 10.0%까지 치솟아 외화차입 여건을 극히 불투명하게 했던 10년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는 미국이 금리를 단계적으로 인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22일부터 6%에 진입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10년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도 7.10%로 직전 거래일보다 0.15% 포인트 떨어졌다. 10년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는 지난달말 9.75%까지 치솟았다가 지난 21일 8%대에 진입한뒤 역시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산업은행채권이나 기업발행 채권의 가산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어 이들의 신규 외화차입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잔존만기 8년짜리 산업은행채권은 가산금리가 8%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또 현대와 삼성그룹 발행 채권은 13.5∼15.0%에서 가산금리가 형성되고 있어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심화된 지난 7월이후 내림세로 돌아서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머징마켓 각국 발행 10년만기 국채를 기준으로 볼 때 태국과 필리핀이 가산금리가 각각 7%대에서 형성되고 있고 그동안 외평채와 3∼4% 정도 격차를 벌여왔던 멕시코 국채도 가산금리가 6.4%로 외평채 수준에 근접하는 등 외평채가 다른국가 발행 국채에 비해 상대적으로 급속히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있다. 재경부는 미국의 금리인하 움직임이 외평채값 상승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며 여기에 한국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금융구조조정 등 경제위기 극복 노력도 점차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일*간*스*포*츠 연중 무/료/시/사/회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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