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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간부 금품수수

작년 李통일 訪美수행하며1,000弗 받어<br>감사원, 추가수수 조사…李장관 알았는지 논란

송민순(오른쪽) 외교통상부 장관과 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20일 국회 통외통위에 출석, 답변에 앞서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오대근기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의 김모 사업추진단장이 지난해 당시 수석 부의장이던 이재정 통일부 장관의 미국 방문을 수행하며 해외지역협의회 간부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감사원 특별조사본부는 지난해 9월 당시 민주평통 수석 부의장이던 이 장관의 미 방문을 수행한 김 단장이 북미지역 조모 부의장으로부터 선물 구입비 등의 명목으로 1,000달러를 받은 사실을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감사원은 특히 김 단장의 추가 금품수수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김 단장은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수수한 돈을 ‘수행단 회식비로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장관이 김 단장의 금품수수 여부를 알았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그러나 “이 장관은 당시 돈을 받은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통일부의 한 관계자도 “이 장관은 당시 금품수수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부인하며 “당시 돈의 성격은 상사가 부하에게 주는 격려금 성격으로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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