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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국내 女프로골퍼 해외무대 진출 제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국내 여자프로골프 선수들의 해외 무대 진출을 제한하는 내부 규정을 도입해 논란이 예상된다. 16일 KLPGA 관계자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어 `2003년에 정회원 자격을 취득한 신규 회원부터 2년간 미국 LPGA투어와 일본 L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응시할 수 없다`는 규정을 새로 만들었다. 2003년 신입 회원부터 적용되는 이 규정은 총회 승인 없이 이사회 의결만으로도 효력을 발휘하게 돼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프로에 입문한 신예 50여명은 2005년 이후 미국이나 일본 무대를 노크할 수 있게 됐다. 이 규정을 위반하면 1,000만원의 벌금과 함께 이듬해 국내 대회 출전권을 박탈 당하는 징계를 받게 된다. KLPGA 측은 최근 정상급 선수들과 유망주들이 대거 해외 진출에 나서면서 대회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등 국내 여자프로골프 기반이 취약해지고 있어 이 같은 규정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선수들의 권익을 보호해야 할 협회가 오히려 선수들의 발목을 잡는다는 비난과 함께 중대 사안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비판도 일고 있어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박민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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