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독일 월드컵] '꿈의 축제' 드디어 시작이다 10일 독일-코스타리카 개막전…한국 13일 토고와 예선 첫경기전세계 213개국에 중계방송…경기장관람 320만명 역대 최대될듯 월드컵 특별 취재팀 관련기사 대우일렉트로닉스 대우일렉 모델 이경규·조형기씨 응원메시지 젊음+경험 신화 다시쓴다 To 국민 여러분 From 박지성 대우일렉 월드컵 마케팅 GS칼텍스 '한국 16강' 넘어야할 G조 전력분석 LG전자 현대제철 우리은행 삼성전자 네덜란드-아르헨戰 놓치면 후회해요 SKT 서울시청앞 응원 "우리가 앞장" SKT, 청계천을 붉게 수놓는다 롯데百 "일부 매장 축구장처럼" 눈길 확 롯데百 "고객과 함께 월드컵을" "우리도 12번째 선수로 뛸게요" 아드보카트 감독 '알베로' 입는다 LG패션 브랜드별로 마케팅도 다양하게 "축구 꿈나무들 만나 보세요" "미니구장 韓·獨 우호의 장 될 것" 알리안츠생명 '개막전 구장' 활용 대대적 마케팅 '스타마케팅'도 후끈 기업들 "경제 줄리메컵 잡아라" "한국, 불멸의 팀 명성 떨칠 것" 현대자동차 응원 슬로건 공모 이벤트 실시 현대자동차 차량지원 등 9조 홍보 효과 기대 "파업하는 것으로 오해 마세요" "독일서 4강신화 재현 기대" 하나은행 "붉은악마 응원복 입고 근무해요"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2006 독일 월드컵이 이제 눈 앞이다. 지역 예선 847경기를 거쳐 본선에 오른 32개국은 오는 6월 10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뮌헨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독일과 코스타리카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월 24일 새벽 4시 G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열릴 때까지 전 세계 65억 인류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2년 4강 신화의 대한민국은 6월 13일 오후 10시 프랑크푸르트에서 토고와 첫 대결을 벌이는 것을 시작으로 19일 오전 4시 프랑스(라이프치히), 24일 오전 4시 스위스(하노버)를 상대로 ‘어게인(Again) 2002’의 꿈을 키운다. 조별리그 이후 16강 토너먼트는 예상 자체가 불가능하지만 우승 후보들이 조 1위로 16강에 올라 8강까지 순항한다고 가정하면 준준결승에서 독일-아르헨티나, 이탈리아-프랑스, 브라질-스페인으로 이어지는 세기의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가정일 뿐 브라질을 포함해 그 어떤 팀도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게 바로 월드컵이다. 때문에 16강 후 토너먼트는 하나하나가 축구팬들의 숨을 막히게 할 것으로 보인다. 18회째인 이번 월드컵은 중계나 관람 면에서도 역대 최대의 규모를 자랑할 전망이다. 독일월드컵 주관 방송사 HBS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은 전세계 213개국 300여 개 방송국을 통해 총 4만1,100시간 동안 16대9 비율의 와이드 스크린 포맷과 HDTV 방식의 고 선명, 고화질로 업그레이드돼 시청자를 찾아간다. 2002년 당시 한 경기만 생중계했던 미국은 지상파인 ABC와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이 64경기를 모두 생중계할 계획이다. 경기장에서 현장을 직접 지켜볼 축구팬은 320만여 명으로 추산돼 2002년 270만5,197명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독일월드컵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조별리그 111만2,000장이 이미 팔렸고 16강 이후 토너먼트도 매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독일월드컵은 12개 개최도시에서 열리며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7만4,200석),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6만6,000석), 도르트문트 베스트팔렌 슈타디온(6만6,000석) 등 대규모 경기장이 많아 4년 전보다 관람객이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추산된 직접 관람객 중 독일인이 220만 명, 외국인이 100만 명 정도가 될 전망이다. 한편 전 세계 1만8,000여장의 출입 허가 카드가 발급될 예정이고 3대1이 넘은 경쟁을 뚫고 합격점을 받은 자원봉사자도 1만5,000여명에 이른다. 좌절…눈물…재기…희망… 한국 월드컵 도전史 한편의 드라마 86년 32년만에 본선무대 진출 1승 달성 번번이 실패하다 2002년 4강신화 달성 한국의 월드컵 도전 역사는 눈물과 좌절, 재기와 희망으로 이어지는 한편의 드라마다. 한국이 처음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것은 지난 54년 스위스 대회였다. 1승1무로 따낸 스위스 행 티켓은 곧 치욕의 문턱이 됐다. 헝가리에 0대9, 터키에 0대7로 대패했기 때문이다. 당시 골키퍼였던 홍덕영은 쉬지 않고 움직여야만 했다. 58년 스웨덴 대회때는 축구협회가 신청 서류를 분실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있었고 62년 칠레부터 70년 멕시코, 74년 서독, 78년 아르헨티나, 82년 스페인대회까지는 5번이나 지역예선에서 탈락했다. 중간에 66년 잉글랜드 대회 때는 애당초 불참을 결정, 결국 7개 대회 의 본선 무대에 나서지 못했다. 마침내 32년만인 86년 멕시코 대회 본선에 진출했던 대한민국은 아르헨티나전에서 박창선이 월드컵 사상 첫 골을 뽑아냈다. 불가리아 전에서는 1대1 무승부로 사상 첫 승점(1)을 따내기도 했다. 이후 90년 이탈리아, 94년 미국, 98년 프랑스대회 등 4연속 본선진출에 성공했으나 첫 승과 16강 진출이라는 숙제는 끝내 풀지 못했다. 그리고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드디어 한국은 신화를 만들어 냈다. 조별 예선 첫 경기였던 폴란드 전에서 황선홍과 유상철의 연속골로 월드컵 사상 첫 승(2대0)을 거뒀고 미국 전은 1대1 무승부, 포르투갈 전에서는 박지성이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1대0으로 승리하며 2승1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것이다. 그러나 끝이 아니었다. 16강전에서 이탈리아를 연장 접전 끝에 2대1로 격파했고 8강전서는 스페인마저 침몰시키고 꿈의 4강 무대를 밟았다. 준결승에서 독일에 0대1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태극전사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는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게 됐다. 입력시간 : 2006/06/01 14:42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