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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해가 짧은 경제부총리
입력2003-10-24 00:00:00
수정
2003.10.24 00:00:00
권구찬 기자
24일 김진표 경제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그 어느 때보다 하루 해가 짧았다. 김부총리가 이날 하루동안 소화해 낸 일정은 무려 6개. 오전 8시 조찬 간담회에서부터 오후 6시 경제자유구역위원회 회의까지 숨돌릴 틈도 없이 회의다 간담회다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현안을 꼼꼼히 챙기고 정책구상을 하기엔 너무 벅찬 일정이다.
김 부총리의 첫 일정은 오전 8시 무역업계 조찬 간담회부터 시작됐다.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 부총리는 무역인들에게 경기전망과 경제운영계획을 설명한 뒤 곧바로 국회로 달려갔다. 당초 명동 은행회관 집무실로 옮겨 정책현안을 점검할 예정었으나 국회 본회의 일정이 조정됐다는 급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추경예산안 등을 심의하는 국회 본회의에 출석, 추경 3조원 통과를 지켜본 뒤 다시 이동한 곳은 국무총리 공관. 고건 총리 주재로 4당 정책위의장들과 주례 정책협의회를 갖는 자리였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정부는 현안이 되고 있는 부동산시장 동향ㆍ청년실업ㆍ불법체류자 합법화 문제등에 대해 정책위의장들에게 대책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오후 들어서도 빡빡한 일정은 마찬가지다. 김진표 부총리는 고건 국무총리주재 국무위원 간담회(2시30분), 은행회관의 경제장관간담회(4시), 경제자유구역위원회 회의(6시) 등에 잇따라 참석했다.
<권구찬기자 chan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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