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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일브랜드 “불황은 못견뎌…”
입력1997-10-06 00:00:00
수정
1997.10.06 00:00:00
이강봉 기자
◎“재고 줄이자” 세일 참여 선언 잇달아그동안 세일참여를 거부해온 노세일브랜드 의류들이 종전 판매전략을 바꿔 가을세일에 대거 참여하고 있다.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세일이라도 실시, 재고부담을 줄이려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노세일을 고수해온 다른 브랜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실시되는 롯데백화점 가을정기바겐세일에는 「파코라반」 「본느쌍떼」 「마르떼프랑소와저버」 「이정석」 「엔클라인」 「줄리앙」 「레노마」 「리시」 「쁘렝땅」 등 10여개 노세일브랜드가 세일에 참여한다.
롯데신용카드회원을 대상으로 10% 가격할인판매를 실시할 예정으로 있는데
롯데백화점은 이를 전략상품으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0일부터 정기바겐세일을 실시하는 갤러리아백화점도 「오리지날리」 「베르니」 「마렐라」 「제시카」 「미스지」 「윈」 「G보티첼리」 「에고」 「페레진」 「게스」 「보이런던」 「YAH」 「쿠기」 「쇼비즈」 「퀵실버」 「텔레그라프」 등 20여개 노세일브랜드 의류를 대상으로 20∼30% 가격할인판매를 실시할 것을 추진 중에 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최근 불황으로 세일을 기피해온 노세일브랜드들이 잇따라 세일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30여개 노세일브랜드를 대상으로 전 점포에서 6개월무이자, 신용카드우대할인형식으로 세일을 실시할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골프·스키용품 및 모피의류를 대상으로 노세일브랜드를 전략상품으로 내세울 계획. 쁘렝땅백화점은 이탈리아 직수입의류를 대상으로 노세일브랜드를 세일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강구 중에 있다.<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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