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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 9월 신규고용 40만명 이상 유지할까

지난 8월 고용은 1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관심은 이제 9월 고용동향이다. 한국은행은 최근 경제성장률 전망 등을 발표하면서 하반기 신규고용은 평균 37만명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8월에 이어 9월 이후도 고용의 흐름이 나쁘지 않다는 얘기다.

통계청은 16일 9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8월 취업자는 임금 근로자 증가세가 유지되고 자영업자 감소하면서 43만2,000명이 늘었다. 하반기 들어 신규고용은 매달 35만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데, 43만명은 고무적이다. 하지만 9월 이후도 40만명 이상을 유지할 지는 미지수다. 특히 가장 왕성하게 일할 연령대인 20~30대의 취업자 수는 감소세를 이어가는 등 전반적인 고용의 질은 좋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17일 '9월 생산자물가지수'를 공개한다. 지난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폭염으로 채소 가격이 오르며 전달보다 0.3% 상승, 6개월 만에 전달 대비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년 같은 달보다는 1.3% 떨어졌다. 이 같은 하락폭은 7월(-1.0%)보다 확대된 것이다. 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생산자물가가 낮은 수준을 지속하면 '디플레이션' 우려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8월까지 10개월 연속 1%대 상승세에 그친 데 이어 급기야 9월에는 14년만 최저치인 0.8%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통계청은 2013년 쌀 예상생산량 조사 결과(14일), 2012년 기준 농어업법인조사 잠정결과(17일) 등을 발표하며 한은은 9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18일)을 내놓는다.

대구에서 개막된 '제22회 세계에너지총회(WEC)'도 관심이다. WEC는 3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에너지 국제행사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과 인도에 이어 우리나라가 3번째다. 정부는 WEC 참석을 위해 방한한 이라크, 말레이시아, 스페인, 터키 등 에너지 대국과의 장차관급 양자회의를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과 자원 확보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주에는 박근혜 정부의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기초연금ㆍ세제개편ㆍ예산안ㆍ동양그룹 부실사태ㆍ경제민주화 등의 이슈가 집중적으로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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