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새 집중 호우가 지속 확대되며 장마철 용품에도 패션 트렌드가 도입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닫힌 지갑을 열기 위한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올해 캠핑 시장의 급팽창을 미리 예상하지 못해 적절한 물량을 준비하지 못했던던 업체들은 장마 시즌만큼은 놓치지 않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홈플러스는 8월 말까지 우비, 레인부츠, 우산 등 다양한 장마용품을 초특가에 판매하는 '장마용품 기획전'을 25일부터 열었다. 아동 레인부츠(9,900원)와 성인 레인부츠(2만4,000원), 롱 레인부츠(2만9,000원) 등 대중화되고 있는 레인부츠와 캐릭터 우산ㆍ성인용ㆍ일회용 우산(9,000원~2만3,000원) 등을 판매한다.
CJ오쇼핑은 지난 24일 영국 레인부츠 브랜드인 '락피쉬'의 론칭 방송을 내보냈다. 품질력과 6~7만원대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이 제품은 첫 방송부터 인기를 모았다. 인터넷몰인 CJ몰도 '레인부츠 기획전'을 열고 헌터ㆍ무브ㆍ폴로ㆍ일세야콥센 등 유명 수입 레인부츠를 최대 50%까지 할인해 팔고 있다.
NS홈쇼핑의 온라인몰인 NS몰은 제습제ㆍ제습기 등 각종 제습용품과 우산, 레인부츠, 레인코트, 캐릭터 우산 등 장마 관련 용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장마의 모든 것' 기획전을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소비 트렌드를 보면 불황 속에서도 캠핑용품, 진동기기 화장품 등 아이디어와 패션성을 겸비한 상품에는 지갑이 열렸다"며 "장마 기간이 길어지면서 용품시장 역시 패션화ㆍ대중화되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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