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62품목 국제입찰/올 레미콘·철근 등 내자물자 개방

◎7천9백억원상당 구매조달청은 정부조달시장 개방 원년인 올해 62개 품목 7천9백30억원 상당의 내자물품을 국제입찰을 통해 구매키로 했다.

조달청은 12일 올해 모두 3백20개 품목 4조5백억원 상당의 정부조달 내자물자 구매계획을 예시, 발표하고 이중 총 구매예정액의 19.6%에 해당하는 물품을 국제입찰로 구매한다고 밝혔다.

올해 예시된 정부조달물자중 일반 내자품목은 연간 1억원이상 구매물품대상중 수요가 반복되는 제품이며 구매액은 레미콘·아스콘 등의 양회류가 1조8백억원으로 가장 많고 철근·형강등 철재류 9천1백억원, 운반기구류 7천2백억원, 기계기구류 3천5백억원 순이다.

또 외국업체에 입찰자격을 공개하는 국제입찰 대상품목은 반복되는 수요 품목중 연간 1억5천만원이상 구매물품으로 전동차가 2백60량 1천3백억원 어치로 가장 많고 선박 3백10억원, 승용승강기 2백억원 등이다.

한편 조달청은 개방대상 물품의 경우 국제입찰공고 표준 소요일수가 종전 10일에서 40일로 연장돼 수요기관이 직접 구매할 경우 오랜 시일이 걸리지만 조달청을 이용하면 24일로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달청은 또 수요기관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물품은 연간단가계약을 체결해 제때 공급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유찬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