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연구원은 “8월 현대차 공장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했지만 기아차는 9.9% 감소했다”며 “7∼8월 합산 판매는 3분기 추정치의 60%로 기대에 못 미쳤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3.3% 증가한 36만9,792대를 판매했다고 전날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외에서 19만5,982대를 판매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판매 부진보다 환율 여건 개선에 더 주목하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뿐 아니라 경쟁구도에 중요한 원엔 환율도 상승세가 이어지며 현대기아차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자동차 주가가 견조한 흐름을 보였으나 중국에 대한 우려가 추가 상승을 가로막고 있다”면서 “중국에서 가격 할인과 신차 출시로 감소폭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기적으로 중국에서 8월 가격 할인과 9월 투싼 출시로 판매 감소세 완화가 예상되는 현대차에 더 주목할 시점이라고 김 연구원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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