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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폐냉각수, 전기로 탈바꿈
입력2007-10-14 17:56:11
수정
2007.10.14 17:56:11
신경립 기자
남동발전, 기획처 공공기관 혁신 우수사례에 선정
화력발전소의 골칫거리였던 폐냉각수가 수천가구에 공급되는 소중한 전기로 탈바꿈했다.
14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지난 11일 열린 ‘제1회 공공기관 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10개 혁신 우수사례가 선정됐다.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한국남동발전의 ‘버린 냉각수 활용, 삼천포 해양수력 개발’의 경우 남동발전은 화력발전소에서 버려지는 냉각수로 7,5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수력발전 방식으로 생산, 4만배럴의 유류대체 효과를 낳았다. 또 매년 1만7,000톤의 온실가스 감축에 따른 탄소배출권 25억원어치(향후 10년간)를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이 시스템을 일본ㆍ대만ㆍ베트남 등에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신용보증기금의 ‘중기대출-입맛대로 고르세요’ 역시 은행의 단기 대출구조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장기분할해지보증’ 상품을 개발, 중소기업 300만개사가 안정적인 자금운영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어 우수상에는 예금보험공사의 ‘파산절차 조기종결 시스템’, 도로공사의 ‘하이패스’가 선정됐다.
예금보험공사는 파산 금융회사를 감사위원 자격으로 직접 관리함으로써 금융기관의 파산기간을 기존의 10년에서 3년4개월로 단축했다. 2001년부터 현재까지 파산 금융회사 462개사 중 92.8%인 428개사가 조기 종결돼 공적자금 1조9,000억원을 빨리 회수했다.
도로공사는 정차 없이 톨게이트를 통과하는 ‘하이패스’ 시스템을 6월 16개 수도권 톨게이트에 도입했다. 이 시스템으로 톨게이트 통과 평균시간이 평균 64초에서 9초로 줄었다.
아울러 한국전력은 전기사용 신청을 위해 동사무소ㆍ건설공제조합ㆍ금융기관ㆍ한전 등 4개 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고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민원처리 인터넷 포털’을 구축, 장려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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