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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허브-환국의 미래
입력2002-05-30 00:00:00
수정
2002.05.30 00:00:00
[월드 비즈니스 리더스 라운드 테이블 2002] 주제발표한국은 IMF 이후 지속적인 경제개혁과 성공적인 외자유치 정책으로 지난 97년 마이너스 6.7%이던 경제성장률이 올해 1ㆍ4분기 5.7%로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변화를 보였다.
같은 기간 520억달러의 외자유치를 했고 외환보유액도 39억달러에서 1,060억달러, 실업률도 6.8%에서 3.4%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경제기반을 바탕으로 한국은 동북아시아의 비즈니스 허브 국가로 발돋움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동아시아는 세계 인구의 4분의1인 14억명을 갖고 있고 자동차 등 강력한 제조기반, 뛰어난 항공ㆍ교통 인프라를 갖고 있는 황금시장이다.
허브 전략은 크게 공항ㆍ항구 등 물류 확충, 국제비즈니스센터 및 경제특구 건설이라는 하드웨어적 측면과 규제완화, 쾌적한 주거환경, 국제학교ㆍ레저시설 건설 등 소프트웨어적 측면으로 나눠진다.
먼저 인천ㆍ부산ㆍ광양을 외국 관문 삼각축으로 지정해 다국적 기업을 위한 비즈니스 허브 중심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포ㆍ송도ㆍ영종도를 경제특구로 지정해 독립적인 행정체계를 구축, 원스톱 이민 절차 등 외국인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겠다.
이밖에 상암동을 디지털 미디어 지역으로 육성해 동북아 네트워크의 중심지로 키울 생각이다.
외환과 금융시스템을 글로벌화해 국제 금융 비즈니스를 하는 데 손색이 없게 하겠다.
외국기업들이 활동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하기 위해 특구는 영어로 공식문서를 쓰도록 하고 외국전문가는 비자 없이 일정기간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국제학교를 자유롭게 설립하고 외국병원과 약국 진입도 허용할 방침이다.
/한덕수 경제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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