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동양종합금융증권은 “SBS콘텐츠 허브가 동남아 지역에서 한국 콘텐츠가 인기를 얻으면서 해외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국내의 불법 다운로드도 줄어들면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87.2%, 161% 늘어난 1,427억원과 295억원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매출의 경우 한류 효과로 한국 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건호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2∙4분기 콘텐츠 유통수익 중 해외수출 부분은 지난 분기보다 18.5% 늘어난 131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웹하드나 개인간 파일공유(P2P) 업체와의 협약으로 국내의 불법 다운로드가 줄어든 것도 호재다. 이 연구원은 “불법다운로드가 줄어드는 것과 함께 인터넷TV(IPTV)나 디지털TV의 성장도 국내 콘텐츠 시장의 업황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 태블릿 컴퓨터가 출시되면 플랫폼이 확대되면서 추가적으로 콘텐츠 유통수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는 1만4,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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