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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해외 부동산 취득이 2개월 연속으로 1억달러를 웃돌며 투자 분위기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1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4월중 해외부동산 취득현황을 보면 4월 거주자의 해외 부동산 취득 규모는 1억 300만달러에 225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3,300만달러, 42건)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3월(1억1,100만달러, 193건)과 비교하면 건수는 늘었지만 금액은 조금 줄었다. 1~4월 누계는 3억6,700만달러로 작년 연간 실적(6억1,200만달러)의 절반을 훌쩍 넘어섰다. 재정부 관계자는 “해외 부동산 취득이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유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등의 영향으로 2007년 7월 이후 급격히 위축됐다가 회복되고 있다”며 “다만 미국 주택시장의 불안 등을 고려할 때 회복세가 지속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가 3월 83건, 1,800만달러에서 4월 147건, 8,700만달러로 증가한 반면 북미는 87건 7,500만달러에서 57건 4,300만달러로 줄었다. 국가 중에서는 말레이시아(117건, 3,700만달러)가 크게 늘었다. 취득 주체별로는 금액 기준으로 개인이 전체의 95%를 차지한 반면 법인은 5%에 그쳤다. 목적별로 보면 주거가 20%, 투자가 8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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