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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발 훈풍… 배당주 관심 커지는데… 보통주와 괴리율 큰 우선주 골라라

괴리율 최소 25%에 국민연금 지분율 5% 넘는

현대차3우B·한국금융지주우·대림산업우 매력


삼성전자의 배당확대 공시 이후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가운데 보통주에 비해 배당 매력이 높은 우선주가 막바지 배당 투자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우선주는 전 거래일 대비 2.77% 상승한 104만원으로 마감해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이 기간 8.45%나 올랐다. 현대차 우선주인 현대차우(005385)(2.45%), 현대차2우B(005387)(1.50%) 등 다른 우선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발 배당확대라는 호재가 우선주까지 확대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막바지에 이른 배당시즌 우선주 투자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인이 보통주와 우선주 간의 괴리율이라고 강조했다. 통상적으로 배당락일 이후 배당주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만큼 배당 이후에도 손실을 보지 않으려면 주가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배당 시즌도 막바지에 이르렀기 때문에 최근에 배당 관련 기대주들이 많이 오른 측면이 있다"며 "배당락일 이후에는 배당으로 빠져나간 배당금만큼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배당 매력이 높은 우선주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보통주와 우선주의 괴리율이 높은 종목 위주로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통상 보통주와 우선주 간의 괴리율이 25~30% 정도면 적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연금 지분율도 중요한 투자 포인트다. 지난 2일 금융위원회가 배당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연기금의 주주권 행사를 위한 자본시장 시행령을 개정했기 때문이다. 이남룡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동안은 외국계 주주 지분율이 높은 기업들이 배당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국민연금이 수익률 제고를 위해 배당 관련 정책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연금 지분율이 높은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기준으로 서울경제신문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우선주 126개 종목 중 보통주와 우선주 간 괴리율이 30% 이상이면서 국민연금 지분율이 5% 이상이고 올해 배당수익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을 분석할 결과 현대차3우B(005389)·대림산업우·한국금융지주우 등 20개 종목이 해당했다.

현대차3우B의 보통주와 우선주 괴리율은 32.2%이며 국민연금 지분율은 8.02%이다. 현대차는 최근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배당확대 계획을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금융정보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배당수익률은 1.21%로 지난해의 0.82%에 비해 50%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신라우(008775)·삼성전기우(009155)·삼성SDI우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도 보통주와 우선주의 괴리율이 높으면서 올해 배당수익률 증가가 예상되는 종목이다. 이외 대덕GSD우는 보통주와 우선주의 괴리율이 38.6%로 높으며 배당수익률은 지난해 1.71%에서 올해 2.59%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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