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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임대 인터넷쇼핑몰 탄생
입력2000-03-14 00:00:00
수정
2000.03.14 00:00:00
정상범 기자
제로마켓, 내달 개설…입점비,임대료 안받아입점비나 매출수수료를 전혀 받지않는 공짜 임대쇼핑몰이 국내 처음으로 탄생했다.
제로마켓㈜은 국내 최저가격의 인터넷 쇼핑몰(ZEROMARKET.COM)을 구축하기 위해 입주업체로부터 입점비는 물론 관리비, 매출수수료 등 각종 비용을 전혀 물리지 않는 사이버 쇼핑몰을 내달 5일께 개설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처럼 임대 쇼핑몰이 따로 수수료를 받지 않는 것은 처음이라 기존 인터넷 쇼핑몰시장에 새로운 판도 변화를 몰고올 전망이다.
특히 별도의 수수료를 내지 않기 때문에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임대쇼핑몰은 일정 수준의 임대료를 받거나 매출액의 2∼5%를 수수료 명목으로 받아왔다.
회사측은 쇼핑몰을 공짜로 운영하는 대신 쇼핑몰내 눈에 잘 띄는 위치를 경매에 부치거나 외부기업으로부터 배너광고를 유치해 수익을 올릴 방침이다.
제로마켓은 현재까지 300여개 판매업체로부터 3,000여개의 품목이 접수됐으며 주로 생활용품과 패션잡화제품이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회사관계자는 입주업체 선정과 관련, 상품가격이 동일품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업체를 우선적으로 입주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입주 이후에라도 15개 경쟁 쇼핑몰과의 가격 비교를 통해 상대적으로 비싼 것으로 드러나면 입점을 즉시 취소시킬 계획이다.
김원배팀장은 『공급가격과 판매가격이 동일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판매업체들의 호응이 높다』면서 『수수료가 없는 만큼 인터넷 쇼핑몰내 최저판매가격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로마켓은 쇼핑몰 입주업체의 제품을 관리해주고 24시간 연중 무휴로 각종 제품을 판매하는 한편 마케팅 및 홍보·결재서비스까지 대행해줄 예정이다.
다만 물건 배송과 관련, 입주업체들은 제로마켓이 지정한 업체를 통해 택배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제로마켓은 이밖에 공동구매시스템을 가동, 특정 상품을 대량으로 사들여 재고부담을 줄이고 대량 판매까지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제로마켓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네이버가 지난 1월 인터넷 쇼핑몰 운영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
입력시간 2000/03/1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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