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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브랜드 미주시장 공략
입력1998-11-17 00:00:00
수정
1998.11.17 00:00:00
대한복식디자이너협회(KFDA·회장 김연주)와 드맹문광자 등 국내 디자이너브랜드가 미국 LA에 자체 쇼룸을 설치하고 본격적으로 미주시장공략에 나섰다.KFDA는 최근 LA 캘리포니아마트측과 30평 규모의 쇼룸을 개설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은 2000년4월까지이며 공동쇼룸에는 「김연주부틱」「앙스모드」「이느와」「에꼴드파리」「빼띠앙뜨」 등 협회 소속 5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또 드맹문광자도 이곳에 독자적으로 쇼룸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그동안 프로모션업체가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의 수출을 위해 쇼룸을 개설한 적은 있지만 디자이너브랜드들이 자체 브랜드 수출을 위해 미주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패션업계는 특히 컬렉션등의 일회성 행사를 통한 수출이 아니라 상설매장을 갖추고 지속적으로 수출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국내 패션산업이 세계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마트는 LA의 다운타운가에 위치한 대형유통상가로 「게스」「캘빈클라인」 등 미국의 유명 브랜드를 포함해 1,500여개 업체가 입점해 활동 중이다. 1,200석의 패션쇼장을 갖추고 있어 패션쇼가 수시로 이뤄지며 이를 통해 바이어들과의 상담·수주가 활발히 벌어진다.
이곳에는 뉴욕·마이애미·시카고·시애틀 등 미주지역과 중남미지역의 바이어들이 중점적으로 찾고 있으며 먼저 주문을 받은 다음 생산하는 방식이어서 재고부담없이 영업활동을 할 수 있다. 특히 미국의 바이어들은 수출상담을 하면서 현지에 쇼룸이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한 다음 상품을 주문하기 때문에 수출을 위해서는 쇼룸개설이 필수적이다.
디자이너브랜드들은 이번 쇼룸개설을 계기로 앞으로 1년에 4번 있는 박람회와 전시회에 참가해 홍보와 수출상담을 할 계획으로 우선 내년 1·8·10월의 뉴욕부티크쇼와 2월의 매직쇼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LA 한인패션산업총연합회의 서정일회장이 공동쇼룸의 매장관리, 해외영업관리 등의 업무를 총괄해 전담했으며 수출관련쿼터 등 무역의 전반적인 사항은 삼성물산이 대행한다.
KFDA의 관계자는 『디자인은 국내 디자이너들이 제공하고 생산은 주변의 한인공장이나 멕시코등 중남미에서 담당을 해 자체브랜드로 본격적으로 수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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