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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경쟁력 대상] 서울경제시장상/CEO부문 '아라코주식회사'

전국 290개점서 日 30만식 제공


아라코는 최근 수년 동안 미 포춘지가 선정하는 '가장 존경받는 기업' 아웃소싱 부문에서 매번 1위에 선정된 세계 단체급식 위탁사업체 '아라마크'의 한국지사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시작된 아라마크의 역사는 193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다지(Dodge) 승용차의 뒷좌석에서 창립자인 데이비드 데이비슨이 소규모의 땅콩 판매 사업을 시작한 것이 오늘날의 아라마크로 성장하게 됐다. 현재 아라마크는 세계 4개 대륙, 21개국에서 총 25만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고용창출 규모에서도 세계 상위권에 오르는 사회기여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1993년 국내에 설립된 아라코는 아라마크의 10번째 해외지사이다. 아라코는 업계 최초로 1997년 북한 경수로 사업장에 진출한 것을 비롯, 2004년 개성산업단지공단, 대전정부청사 운영 등 눈에 띄는 수주 실적을 이뤄낸다. 또 오피스와 관공서, 산업체, 병원,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운영 규모를 키우며 고속 성장을 지속, 현재는 전국 290개 지점에서 하루 평균 30만식을 제공하고 있다. 2008년 현재 매출액은 1,350억원을 돌파한 상태다. 아라코의 이 같은 성공 뒤에는 글로벌 기업인인 홍탁성(사진) 사장의 힘이 컸다. 1990년 세계적인 생활용품기업 한국존슨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홍 사장은 고속 승진을 거듭해 1998년부터 한국존슨 프로페셔널 사장 취임에 이어 2000년부터는 존슨 다이버시 한국ㆍ대만담당 사장 및 중국 사장겸 북아시아 사장을 역임하며 글로벌 경영에 나서게 됐다. 세계시장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인정받은 홍 사장은 아라마크 그룹에 스카우트돼 2006년부터 아시아총괄사장 겸 중국사장을 역임했고 2009년 현재 아라마크 아시아총괄사장 겸 한국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홍 사장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경영 활동은 바로 '8 steps' 운영 프로세스와 선진 물류 시스템이다. 8 steps 프로세스는 메뉴 기획에서 수요 예측, 소요량 파악 후 구매, 구매한 식자재 검수, 저장, 조리, 푸드서비스 제공, 회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최첨단'ACES프로그램'으로 관리하며 운영 시스템 안에서 전산화와 표준화를 실현시킨 것이다. 아라코는 지난해 '월드키친'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케이터링 서비스를 선보이며 다양한 사업 도 시도하고 있다. '월드키친'이란 기존의 구내식당 스타일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서비스다. 여의도에 위치한 휴렛팩커드 본사 사내식당의 '월드키친'의 경우 레스토랑형 카페테리아를 표방하는 프리미엄급 식당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월드키친'브랜드에 맞게 푸드코트 형식을 도입해 한식ㆍ양식ㆍ아시아푸드를 한곳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모임 공간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홍 사장은 "아라코는 글로벌 기업이면서도 철저하게 국내 정서에 뿌리를 내리고 국내 급식 및 외식 역사에 한 획을 긋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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