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중 오랜 노하우와 체계적인 시스템을 보유한 숯불바베큐전문점 '보스바비큐'의 조동민(사진) 대표. 그는 올해가 브랜드의 변화를 꾀하는 시기라고 말한다. 지난 1987년에 론칭해 현재 250개(중국 매장 7개 제외)의 가맹점을 갖고 있는 '바비큐보스'를 새롭게 리뉴얼해 '보스바비큐'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조 대표가 처음 외식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대학 졸업 후 취직 대신 오리 유통사업에 발을 들여 놓게 되면서부터다. 그 후 오리 대신 소비층이 두터운 닭으로 눈을 돌리게 됐고 호프와 치킨을 파는 호프집을 시작으로 하루 매출 1,000만원까지 올리는 등 사업에서 수완을 발휘했다. 조 대표는 "생존경쟁이 치열하기로 소문난 외식업계에서 쉴새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세월이 벌써 20여년이 가까워졌다"며 "그 동안 쌓인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트렌드에 맞는 컨셉트로 새롭게 선보인 '보스바비큐'를 바비큐보스의 또 다른 새로운 브랜드로 성장시키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스바비큐는 매장형이란 점이 바비큐보스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그래서 인테리어에 부쩍 신경을 썼다. 주황과 녹색 등 눈에 띄는 밝은 컬러를 메인 색으로 구성해 젊은 층의 감성을 자극하는데 주력했고, 오래된듯한 느낌을 살리는 데도 공을 들였다. 보스바비큐는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즉각 조치를 내리기 위해 관리자들이 스마트폰사용을 의무화시켰다. 이 때문에 매장에서의 일이 실시간으로 보고되며, 그 일이 해결 돼야 업무 보고가 종료되는 시스템으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 스마트한 마케팅으로 오픈 매장을 집중 홍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본사가 주도해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지식경제부장관상을 2번이나 수상하는 등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게 조 대표의 설명이다. 조 대표는 "조류 인플루엔자(AI)파동 때도 가맹점에 납품하는 물품에 대해서 차질을 준 적이 없다"며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전문적인 매장 관리를 통해 가맹점주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새롭게 시작한 보스바비큐의 홍보 및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해외 진출 부분에 있어서도 동남아, 중국 등 프랜차이즈 계약도 진행 중에 있는 만큼 성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의)1588-5592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