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KB한일롱숏펀드 출시
KB자산운용(대표이사 이희권)이 한·일 양국 주식을 투자대상으로 한 KB한일롱숏펀드를 18일 밝혔다. 일본 최대 연기금 운용사인 다이엠(DIAM)운용의 자문을 통해 KB운용이 직접 운용한다.
그동안 재간접펀드 형태의 해외 롱숏펀드가 출시된 사례는 있었지만 국내운용사가 직접 운용하는 공모 해외롱숏펀드가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구조가 유사하고 경쟁도가 높은 한·일 두 나라의 주식시장을 분석해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종목을 매수(Long)하고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이나 지수선물을 매도(Short)하는 롱숏전략을 구사한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와 소니를 국가 간 롱숏하고 도요타와 혼다를 일본 시장 내에서 롱숏하는 것이 가능하다.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해 전반적인 주식 노출도는 10~30% 수준으로 유지하고 자산의 45% 정도를 국공채 및 AA-등급 이상의 우량회사채에 투자해 시장 방향성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정병훈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부장은 “차이니즈월(정보교류차단장치)로 리서치 조직 활용이 제한적인 헤지펀드에 비해 공모형 롱숏펀드는 운용사 내부 리서치 조직 활용이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시장에 등록된 롱숏펀드는 2014년 현재 20개로 규모는 1조8,287억원이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 롱숏펀드 시장에 진출했다.
19일부터 KB국민은행 PB센터 및 스타테이블라운지와 대우증권, 동양증권, 수협은행, 유진투자증권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