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위원장은 "이 자리를 '단금지교(쇠라도 자를 수 있는 굳고 단단한 사귐)'의 계기로 삼자"며 "현재의 엄중한 노동정세를 노동자들이 힘을 합해 해결하겠다는 메시지로 국민들이 받아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비정규직 장그래를 어떻게 구할 것인가를 공동의 화두로 풀어야 할 책무가 있다"면서 "'유력동천(노력의 힘은 하늘도 움직인다)'의 자세로 난국타개를 위해 손잡고 나가자"고 밝혔다.
특히 비정규직 대책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정부가 제시한 내용으로는 쉽게 합의하기는 어렵다"고 말했고 한 위원장은 "장그래 살리기 등 비정규직 노동자의 희망을 위한 양대 노총 연대를 위해 구체적인 안을 마련해서 조만간 답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양대 노총은 정책단위의 긴밀한 공조구조를 마련하고 3~4월 시기를 맞춘 투쟁태세 정비를 위해 상호 공조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또 공공 부문 구조개혁 저지와 공적연금 강화 투쟁, 최저임금 투쟁에 대해서도 연대의 뜻을 확인하는 한편 앞으로 강화될 사무직종의 일상적 구조조정이나 개별해고 요건 완화 등 노동 유연화 움직임에 대해 각별한 관심으로 공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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