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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프로 무역흑자 300만弗
입력2003-02-04 00:00:00
수정
2003.02.04 00:00:00
강동호 기자
지난해 방송프로그램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무역수지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관광부가 2002년 방송프로그램 수출입 현황을 집계한 결과, 수출은 전년대비 52.3%나 증가한 2,881만 달러를 기록한 반면, 수입은 전년보다 22.5% 늘어난 2,511만 달러에 그쳐 300만 달러 가량의 흑자를 기록했다.
최근 동아시아 일대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에 따라 최근 6년간 방송프로그램 수출은 평균 31%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수출지역도 중국, 대만, 일본등에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편당 단가도 수출의 경우 2001년의 890 달러에서 2002년에는 1,089 달러로 크게 늘어난 반면에 수입은 4,460 달러에서 3,428 달러로 낮아져 수출경쟁력이 신장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장르별로는 동아시아 지역의 한류 지속에 힘입어 드라마가 2001년에는 전체 수출액의 64.3%였으나 2002년에는 76.8%로 늘어났다.
국가별로는 전체 수출액중 대만(33.2%), 중국(17.2%), 일본(10.8%) 등 극동 지역에 83.5%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인도네시아(4.1%), 베트남(2.5%), 말레이시아(1.9%)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수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한류가 이들 지역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어 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우리 방송프로그램의 해외진출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11월 중 국제적 규모의 방송영상견본시의 국내 개최
▲우수 파일럿프로그램 등에 대한 사전 제작비 지원(250억원) 등 방송영상컨텐츠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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