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의 임원급 외부 수혈이 잇따르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재무최고책임자(CFO) 부사장에 김동건(사진ㆍ50) 전 유진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영입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신임 부사장은 미국 하버드대 물리학과와 하버드 대학원 로스쿨을 졸업하고 법무법인 레이떰 앤드 왓킨스와 도이채뱅크를 거쳐 2007년부터 유진자산운용에서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이랜드가 김 신임 부사장을 전격 투입하게 된 배경에는 해외 사업 확장에 따라 그룹 재무와 자금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이랜드는 지난 15일 홍보팀 수장에 윤경훈 LG CNS 상무를 영입해 홍보팀을 강화했다.
이랜드그룹 안팎에서는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이 30여 년간 인수한 국내ㆍ외 기업만 30여개가 넘는 30대 그룹 반열에 오른 만큼 글로벌 기업 수준에 맞는 자금 운용과 외부와의 소통 및 기업 홍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랜드그룹이 글로벌 기업에 걸맞게 조직을 키우기 위한 변신이 시작됐다”면서 “대기업 경험이 풍부한 외부 인사의 수혈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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