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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수입차에 국산부품 장착 확산

고급 수입차에 국산 부품을 장착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BMW그룹코리아는 오는 9일 국내 시장에 출시하는 뉴 3시리즈에 LG전자의 휴대폰을 장착해 판매할 예정이다. 뉴 3시리즈는 BMW그룹이 7년만에 풀모델 체인지로 선보이는 야심작으로 BMW그룹코리아는 국내 시장에서의 반응이 좋을 경우 다른 지역 시장에 출시되는 3시리즈와5, 7시리즈에도 LG전자 휴대폰을 장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사장은 "휴대폰을 포함한 상당수 국산 부품의 품질은 세계적 수준"이라며 "BMW 차량에 다양한 국산 부품을 장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도 최근 출시한 야심작 CLS클래스에 현대오토넷의 최신 DVD 방식 내비게이션을 기본 장착해 판매하고 있다. CLS클래스는 벤츠가 세단과 쿠페의 장점을 결합해 선보인 신개념 고급차로 올해 국내에서만 5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CLS클래스 외에 E클래스(E 200K 제외) 모델에도 현대오토넷 내비게이션을 기본으로 장착했으며 향후 S클래스 등 다른 모델에도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장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BMW, 벤츠와 함께 독일 3대 명차로 꼽히는 아우디도 자사 차량에 국산 부품을 장착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 자동차 부품의 품질이 높아지면서 세계적 명차들이 국산부품을 장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꾸준히 수입차 시장을 개척할 경우 국산부품산업 활성화에도 적잖은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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