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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류 가격폭등세 진정] 배추.무 출하늘어
입력1999-08-05 00:00:00
수정
1999.08.05 00:00:00
임웅재 기자
5일 서울 가락동농수산물시장에 따르면 배추·무 등 채소류 가격은 비가 그치면서 반입량이 전날보다 2배 가량 늘어나 호우 이전 수준으로 회복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배추와 무는 상품이 5톤트럭 기준 245만원, 215만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30%, 32%가 하락했다. 그러나 아직 수해 이전인 지난주 평균가격 130만원, 168만여원 보다는 88%, 28%가 높은 실정이다.
열무는 1.5㎏당 1,700원· 대파는 ㎏당 1,350원· 풋고추는 10㎏당 1만5,500원으로 전날보다 10~43%가 내렸다. 이는 지난주 평균 가격보다 1.4배~2.8배 높은 수준이다.
가락시장 관계자는 『배추·무 등의 경우 과잉 생산에 따른 가격 폭락 사태로 농민들의 시위까지 있었던 만큼 호우로 지연됐던 수확 작업이 재개되면서 빠른 시일안에 종전 가격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상추(흰엽)·쑥갓은 4㎏당 2만2,500원, 1만4,000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29%, 14%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오이(다다기)도 15㎏당 3만6,000원으로 6%가 올랐다.
시장 관계자는 『서울 근교에서 재배되는 이들 채소의 경우 수해 피해가 커 당분간 오름세가 예상된다』며 『다만 대부분 단기 속성 재배가 가능해 호우피해가 복구되면 빠른 기간내에 재배, 출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파·감자·마늘 등 저장이 가능한 농산물이나 과일값은 별다른 영향을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박·참외·토마토 등은 출하량이 많은데다 날씨 관계로 소비가 줄어 오히려 가격이 떨어졌다.
임웅재기자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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