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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구갈.보라리 주목하라
입력1999-04-07 00:00:00
수정
1999.04.07 00:00:00
이은우 기자
경기 용인시 기흥읍 구갈2지구와 수지읍 보라리가 수도권아파트 분양열기 지속여부를 가늠할 풍향계로 떠오를 전망이다.용인은 수도권 분양시장의 봄바람을 이끈 곳이다. 98년 11월 수지 성복리 LG빌리지에서 나타나기 시작한 분양열기는 기흥 상갈지구 주공아파트 2,493가구의 완전분양으로 이어졌고 수지 상현리 쌍용·금호아파트에서 절정을 이루었다. 이같은 열기를 이어갈 용인의 새로운 아파트 공급지가 보라리와 구갈2지구다.
이 곳에서는 쌍용건설, 현대산업개발, 신안종합건설 등이 이달부터 5월까지 3,500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용인으로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업체들은 이 곳을 분양전략지역으로 선정해 올 연말까지 1만5,000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이 때문에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보라리와 구갈2지구가 수도권 분양시장 상승세 지속의 관건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 곳에서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면 분양시장이 활력을 유지하지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소량이라도 미분양이 발생하면 분양시장 전체에 악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 인기지역으로서 상징성이 강한 용인에서 적은 물량이나마 미분양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갓 뜨기 시작한 부동산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셈인 까닭이다.
쌍용건설이 9일부터 수지 보라리 1,596가구를 공급하는데 이어 구갈2지구에서는 이달 중순 현대산업개발이 34~63평형 568가구를, 5월중 신안종건이 43·52평형 364가구를, 신안·풍림이 25평형 776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용인지역 분양시장의 봄바람이 뜨거운 여름햇볕으로 이어지는 지 수요자들은 유심히 살펴봐야겠다. 상승세가 지속되면 주택마련을 구체적으로 고려할 수 있지만 열기가 한 풀 꺾이면 굳이 신규분양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은우 기자 LIBR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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