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박성호(17ㆍ제주관광산업고)가 400야드가 넘는 폭발적인 드라이버 샷을 날려 국내 장타왕에 올랐다. 박성호는 27일 강원 원주의 오크밸리골프장에서 열린 2007 한국장타자선발대회결선에서 4번째 시도까지 OB(아웃오브바운스)를 냈지만 마지막 시도에서 407야드를 날려 우승했다. 80년대 여자배구 국가대표 센터로 활약했던 유애자씨의 아들인 박성호는 상금 500만원과 함께 9월17일 열리는 일본 장타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앞서 4차례 치러진 예선 대회에서 최고 380야드를 날렸던 박성호는 결선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을 27야드나 경신하는 괴력을 뽐냈다. 예선을 통과한 8명 중 7명이 겨룬 이날 결선에서 이영재(30)가 371야드를 날리며 2위를 차지해 박성호와 함께 일본 대회에 나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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