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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해외물 보다 가격낮은 국내원주 외국인매수
입력1999-09-10 00:00:00
수정
1999.09.10 00:00:00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식예탁증서(DR) 가격보다 낮은 LG화학을 비롯한 국민은행등 국내 원주를 중심으로 외국인들의 매수추천과 투자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CSFB증권 및 골드만삭스등은 LG화학의 적정주가를 5만원 이상으로 분석하고 투자등급을 매수로 조정했다. LG화학의 해외DR가격은 지난 9일 현재 5만4,786원으로 국내 원주 4만2,100원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그만큼 국내 원주 가격이 저평가된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6일부터 9일현재까지 4일동안 12.6% 상승했다.
또 DR가격이 1만6,406원으로 국내 원주보다 0.9% 높은 국민은행은 외국인들이 지난 8일 73만주에 이어 9일 85만주를 매수했다.
이와함께 이번주 들어 하나은행, 한빛은행, 신한은행 원주 등도 매수를 하고 있다.
증권관계자들은 최근 LG화학과 일부 은행주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된 것은 DR가격 보다 저평가된 점 이외에 유화업황 호전 및 대우사태의 악재가 충분히 반영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LG증권 관계자는 『DR가격이 국내 원주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할 경우 DR를 매도하고 국내원주를 매수하는 차익거래를 한다』면서 『최근 은행주등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는 DR가격보다 저평가됐다는 점과 대우사태등으로 충분한 가격조정을 받았다는 점이 투자매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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