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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 꼬리뼈 주사요법 환자 90% "허리통증 완화"
입력2004-09-29 18:22:06
수정
2004.09.29 18:22:06
윤죽식 고대 교수팀 53명 임상
허리통증에는 초음파를 이용한 꼬리뼈 주사요법이 효과적이라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구로병원 윤준식(재활의학과 통증클리닉) 교수팀은 지난 2003년 3월부터 2004년 1월까지 허리통증 및 하지방사통(다리저림)으로 내원, X-rayㆍMRI 등 영상진단에서 추간판(디스크)탈출증이나 척추관 협착증으로 진단된 환자 53명을 대상으로 초음파를 이용한 꼬리뼈 주사요법을 시행한 결과 90% 이상의 통증완화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미추 경막외 주사법’이라고 불리는 이 치료법은 전문의가 직접 초음파를 이용하여 환자의 통증 부위와 약물 투여지점을 모니터로 확인하면서 스테로이드와 국소마취제를 혼합한 것을 주사한다. 때문에 성공률이 그만큼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음파를 사용하는 관계로 경막내 투입이 되어 나타날 수 있는 뇌막염이나 영구적인 하지마비 등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여기에다 경막외강 이외에 약물이 투여 되어 나타나는 합병증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시술 시간은 10분 정도. 가는 주사침을 사용하기 때문에 시술 시 통증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허리 수술에 앞서 두려움을 느끼는 환자나 심장병 등으로 수술을 감당키 어려운 환자들에게도 효율적이다.
윤 교수는 “허리통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척추내 추간판(디스크)이 탈출 되어 지속적으로 신경자극이 신경근에 염증과 부종을 일으키는 경우에는 수술보다는 경막외 주사요법이 더 좋다”고 말했다.
꼬리부위 경막외강을 통해 주사약물을 넣으면 직접 요추에 투여하는 것보다 많은 양의 약물이 신경을 따라 척추에 고르게 펴져 여러 신경근의 염증과 부종을 차단한다.
그 동안 경막외 주사요법은 시술자가 직접 손으로 만지거나 조영제를 투여, 방사선검사를 통해 통증부위를 찾아 약물을 투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 방법은 정확도가 떨어지거나 환자가 방사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았다. 또 비만 환자나 허리의 퇴행성 변화가 심한 환자에게서는 적용하기 어려운 점도 있었다.
윤 교수는 “꼬리부위 경막외 주사는 말초신경에서 생기는 통증 감각을 차단시키고 근육의 과도한 수축을 풀어줘 혈액순환을 개선시켜 통증을 치료한다”면서 “허리통증을 일으키는 염증에 대한 기존의 주사치료는 해부학적 구조를 피부 위에서 찾은 후 주사하므로 정확히 약이 투여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았지만 초음파를 사용하면 이러한 문제점을 대부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약이 샐 염려가 있어 필요 없이 많은 양의 치료제를 투여하지 않아도 된다. 소량의 약제를 투여해도 되는 것은 약제로 인한 합병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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