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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실적악화 리스크 주의

동부증권 "D램값 급락…원가 개선폭 작아"

동부증권은 하이닉스에 대해 올 2ㆍ4분기에는 반도체 경기 회복이 예상되고 있지만 1ㆍ4분기의 낮은 가격 구조를 고려할 때 실적 악화 리스크가 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유’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로 2만6,100원을 제시했다. 이민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하이닉스가 지난해 4ㆍ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마이너스 1,806억원과 2,715억원을 기록, 큰 폭의 적자전환이 예상된다”면서 “지난해 3ㆍ4분기부터 D램 생산 증가율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원가 개선폭이 작은 반면 가격은 급락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D램 부문은 지난해 4ㆍ4분기에 전 분기 대비 평균 28% 하락,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 17.2%로 급락했다. 낸드플래시는 평균 가격이 전 분기 대비 32% 하락했지만 증설과 수율 향상으로 영업이익률이 5.6%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적악화는 올 1ㆍ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대만 D램 메이커가 투자를 축소하고 있지만 선두업체가 감산보다는 설비투자에 나서고 있어 1ㆍ4분기에도 공급과잉이 유발되고 있다”면서 “1ㆍ4분기에는 가격이 손익분기점 이하의 낮은 수준을 유지한 반면 8인치 생산 라인 의존도가 높은 하이닉스의 원가개선이 크지 않기 때문에 실적 악화 리스크가 커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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