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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등 인사청문회 靑 "이번주 완료"

여·야는 회의적 반응

청와대는 23일 장관 및 경찰청장 내정자 인사청문회를 이번주 완료해줄 것을 국회에 촉구했다. 청와대는 이날 이병완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일일상황점검회의에서 인사청문회가 정치적 상황 때문에 지체되고 있는 점에 우려를 표시하고 국회의 조속한 청문절차 이행을 촉구하기로 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여야는 그러나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사학법 재개정이 우선이라며 거부 방침을 분명히 했고 열린우리당은 야당의 협조가 없어 개최가 사실 어렵다는 입장이다. 오영식 우리당 공보부대표는 “청와대의 문제의식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도 “계속된 요청에도 야당의 참여의사를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오 부대표는 “다만 경찰청장 인사청문회는 설 명절을 맞아 치안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수뇌부 공백이 장기화될 경우 업무 차질이 발생할 수 있어 가급적 이번주 내, 늦어도 이달 말까지 열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계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사학법 재개정에 먼저 응답하는 것이 순서”라며 “청와대와 여당 스스로 조금도 마음을 열지 않으면서 우리만 압박하는 것은 아직도 현상파악을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국회 정상화 우선’을 요구하며 지난 18일 야4당 원내대표 회담 합의대로 다음달 10일까지 기다리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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