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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현 아남 기조실장 인터뷰
입력1997-01-30 00:00:00
수정
1997.01.30 00:00:00
◎“2000년대 10위권 그룹 진입 겨냥”/멀티반도체 내년 양산 연50% 성장 자신아남그룹이 최근 수년래 의욕적인 사업확장에 나서며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재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아남은 지난해 전국 TRS(주파수공용통신)사업권을 획득해 통신사업에 진출한 것을 비롯해 할부금융·증권·환경설비산업 등 미래형 고부가가치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 수익성위주의 내실경영에 주력해온 아남그룹은 단순히 몸집이 비대한 「큰 기업」보다는 「좋은 기업」을 만들어 오는 21세기에는 세계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마련했다.
김규현 아남그룹 기획조정실장(48)은 『아남은 그동안 기업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경기의 굴곡에 관계없이 매년 적어도 30% 안팎의 고율성장을 이뤄왔다』고 설명하고 『지난해까지 사업구조를 반도체, 정보통신, 가전·멀티미디어, 건설·환경, 금융등 총 5개부문으로 나누었으며 앞으로 각 부문별로 사업다각화를 가속화해 2000년대에는 국내랭킹 10위권에 진입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김실장은 『현재 경기도 부천에 건설중인 아남산업의 비메모리일관공정이 완료돼 멀티미디어관련 반도체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하는 98년부터 아남그룹은 연평균 50%가 넘는 비약적인 성장가도를 질주할 것』이라고 밝히고『앞으로 반도체기술을 적극 활용한 신규사업을 적극적으로 벌여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남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개척자적정신으로 남들이 하는 사업보다는 하지 않는 사업을 적극 개발해 나갈 방침이며 이미 아남전자를 통해 위성방송수신장치인 셋톱박스를 비롯해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오디오비디오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아남은 내년에 창업 30주년을 맞아 최첨단관련사업의 전문그룹으로서의 이미지를 새롭게 하고 미래지향적인 그룹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사명을 바꾸는 것을 비롯해 그룹경영이념을 포함하는 MI(Mind Identity)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그룹이미지통합작업을 벌이고 있다.<김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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