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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급감 의미/추석후 장세 불투명 본격 매수 기피(초점)

◎“주가 급락후 횡보” 반등 암시 분석도주식시장의 하루 거래량이 연이틀 2천만주대를 나타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거래량급감에 대한 의문도 확산되고 있다. 11일 거래량은 장마감시간인 하오3시까지 2천3백64만주에 머물렀다. 장마감 동시호가권에서 기관투자가들의 주가받치기성 매수세로 3백50만주가 거래되며 간신히 2천7백만주선을 넘어섰다. 이같은 거래량은 평일장 기준으로 지난 8월4일 이후 최저치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처럼 빈약한 거래량에 모아지는 것은 최근 종합주가지수가 급락 후 6백80∼7백선에서 횡보하는 중이어서 『주식시장이 거래량 바닥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주가가 급락한 후 거래량이 급감하면 조만간 반등이 있을 것이라는 암시 지표로 인식된다. 이에대해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거래량 급감의 근본원인은 추석이후 장세를 불투명하게 본 투자자들이 매수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단기간 주가급락으로 매도물량도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연이틀 거래량이 2천7백만주대를 기록한 것은 주가지수 선물 9월물의 결제일(11일)이 임박했음에도 차익거래 매물이 쌓여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매수를 기피한데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만일 주가지수가 현수준에서 일정기간 횡보하면서 거래량이 현수준을 유지한다면 거래량 바닥이라고 볼 수 있다』며 『따라서 바닥권이라고 보기에는 아직 주가 횡보기간이 짧으며 이같은 시장상황을 단기간내에 타개할 수 있는 것은 외부의 신선한 충격 뿐』이라고 말했다. 결국 증권전문가들은 회사채수익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환율도 여전히 불안한 상태기 때문에 자율적 반등보다 추석을 전후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증시안정책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이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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