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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표 '여야 원탁회의' 사실상 거부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26일 열린우리당 천정배(千正培) 원내대표가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제안한 '여야 민생.개혁입법 원탁회의' 구성을 사실상 거부했다. 박 대표는 이날 천 원내대표 연설 직후 "체제를 흔들면서 투자와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은 꿈같은 이야기로, 진정 민생을 걱정한다면 4대 입법을 철회해야 마땅하다"며 "그런 다음 여야가 터놓고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이치에 맞다"고 밝혔다고 전여옥(田麗玉)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표는 "천 대표의 제안은 민생을 위한다는 전제부터 상식에서 벗어난 것"이라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덕룡(金德龍) 원내대표는 "진지한 반성과 희망을 주는 비전은 없고 엉뚱한 주장과 공허한 수사만 나열해 실망스럽다"며 "이미 첨예한 국제문제가 된 북핵문제를남북정상회담의 이유로 내세운 것은 현실성이 없고 6자회담과 한미공조를 악화시킬위험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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