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사진)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새해를 맞아 임직원들에게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역지사지(易地思之)'를 강조했다.
신 회장은 1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사를 통해 "불확실한 경제환경 속에서 철저한 예측과 리스크 관리를 통해 롯데그룹의 강점과 힘을 강화해야 한다"며 "외형적인 성장이나 단기 수익을 쫓는 것은 독이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신 회장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그룹의 중점 사업은 '옴니채널(온·오프라인을 융합한 유통 서비스)'과 '롯데월드타워'다. 신 회장은 지난 2013년 말 고관절 수술을 받은 후 지난해 8월 롯데월드몰 건설 현장을 둘러보는 것으로 외부 활동을 재개했을 만큼 이 사업을 각별하게 여기고 있다. 그는 "롯데월드타워는 안전관리를 완벽히 해 관련 기관과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옴니채널과 관련해서는 "옴니채널을 성공시킨다면 글로벌 유통기업과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어떤 사업이든 고객이 최우선"이라며 "고객의 입장에서 역지사지하려는 자세가 경영 현장 깊숙이 녹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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